(의정부시의회 국은주 의원)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의정부시의회 노영일 의장과 국은주 의원, 안병용 시장 등이 선수단 27명을 초청해 격려와 함께 낙후된 장애인체육 발전을 다짐해 훈훈한 감동을 줬다.

3일 의정부시의회 국은주 의원에 따르면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시의회 주관으로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는 가졌다"며 "노영일 의장을 비롯해 안병용 시장등이 참석했고 의정부시에선 처음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 의원은 이어 "현재 의정부시는 장애인체육회가 결성되어 있지 않아 모든 사업의 주관은 장애인단체와 의정부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관장한다"며 "이러다 보니 전국체전과 관련해 5백만원의 예산만 지원되어 매우 열악하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는 '전국장애인체전'은 올해로 30회를 맞고 있으며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대전한밭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에 총24개 종목, 491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으며 의정부시는 9개 종목에 27명의 선수가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다.

의정부시 선수단은 경기북부지역 시·군중 가장 경기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엔 장애인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를 배출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4년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의정부시 선수단은 지난해 금9, 은10, 동8개를 획득하는 등 지난 4년간 총 27개의 메달을 확보해 경기도가 1위를 4연패하는데 큰 일조를 했다.

그러나 큰 역할에도 불구 장애인 선수의 처후는 크게 열악한 상황이다.

경기출전 2~3개월 전부터 연습에 몰입해야 함에도 불구, 연습할 수 있는 공간과 장애인편의시설이 확보되지 않아 타시군에서 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의정부시 민선6기 비례대표 장애인 최초 시의원인 국은주 의원(경기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은 선수단 격려사를 통해 "선거기간 공약으로 제시한 '재활레포츠센터'개설이 시급하다"며 "의정부시 전체인구 중 장애인이 4%를 차지하고 있어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 지역에서 자신의 삶에 주체가 되어 인격적으로 존중받는 삶을 살았을 때 장애인 삶의 질은 향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