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의 미투 사건이 정 전 의원의 고소취하로 새국면을 맞았다.

 

정 전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추행이 이뤄졌다는 2011년 12월 23일 저녁 성추행이 이뤄졌다고 지목된 호텔에서 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확인하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해당 언론사를 고소하며 공세를 취했던 정 전 의원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프레시안은 지난 7일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나꼼수 팬인 여성을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정 전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연기하고 13일에는 프레시안과 보도기자를 고소했다.

 

정 전 의원은 5~10분 단위로 찍은 사진 700여장이 있다며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장소와 날짜가 바뀐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프레시안이 첫 보도 이후 성추행 피해 날짜를 수정하자 날짜 일시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2차 피해도 이어졌다.

 

일부 교수까지 가세해 정 전 의원 지지자들은 해당 여성과 프레시안에 대해 비난공세를 폈다..

 

결국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던 여성이 27일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자신이 성추행 당일 해당 호텔에 있었다는 기록이 담긴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성추행 피해 여성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011년 12월23일 오후 5시5분과 5시37분에 서울 렉싱턴호텔 카페인 ‘뉴욕뉴욕’에 있었다는 사진과 위치 기반 데이터 자료를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사건 시각을 오후 3시~5시로 자의적으로 특정해 그 시간대 행적만 공개한데 대한 반박이다. 

 

정 전 의원은 결국 이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서울경찰청에 고소취하장을 제출했다.

 

이후 SBS는 28일 오전 정 전 의원이 당일 오후에 쓴 카드 내역이 확인됐다며 취하사실을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 취하 사실을 발표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은 그런 기억이 없다며 거취 여부에 대한 입장을 곧 밝히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