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버스 준공영제 밀실 거래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양 예비후보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는 도내 버스조합과의 표준운송원가 협상이 사실상 타결되어 4월 중순부터 경기도 광역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라며 “표준운송원가가 얼마로 결정되는가에 따라 도민의 혈세가 얼만큼 투입될지 결정된다는 점에서 경기도 버스준공영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 후보는 “도민의 이익을 대변할 도의회가 그 과정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조례를 어겨 도의원들을 배제한 채 수입금공동관리위도 구성하지 않고 경기도와 버스조합만이 표준운송원가를 협상하고 있다”며 사실상 밀실 협상이라고 규정했다.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에는 도의원이 포함된 ‘수입금공동관리위원회’를 꾸려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심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표준운송원가 산정에 있어 부정이 끼어들지 못하게 도의원들이 산정과정을 감시하도록 한 것이다.

 

양 후보는 또 “의혹이 생겨나는 이유는 조례를 어기고 비민주적 행정을 강행하는 남경필 지사의 일방통행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도의회와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함께 하여 투명성과 합리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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