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고양시장 선거 박수택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17일 박수택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 2월 말로 33년 4개월 동안 방송 기자로 활동하고 지난 2월 말로 정년퇴임했다"며 "언론인으로 봉직하면서 쌓은 경험과 안목을 살려 시민을 위해 나서보면 좋지 않겠는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권유를 받게 되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다시 국민을 속이고 부정과 부패, 불의를 일삼았다"며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줄 의지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는 시민 삶의 틀"이라며 "틀은 상당히 갖췄지만 아직도 모자란 것이 있으니 바로 시민 삶의 내용을 이루는 것, 각 분야의 정의"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과 접한 인구 104만의 대도시 고양시의 상황은 심각하다"며 "급격한 인구 팽창과 함께 난개발 광풍에 휩싸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른 전원은 사라지고 회색 도시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숲은 밀려나고, 논은 메워지고, 하천은 오염되고, 교통은 갈수록 혼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처에 쓰레기가 뒹굴고, 쓰레기 태우는 매캐한 연기에 시민들은 코를 감싸 쥐어야 한다"며 "아파트 다세대주택 창고 공장 요양병원 골프장 폐기물 업체가 뒤엉켜 논밭과 숲을 조각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초고층 아파트, 주상복합 단지가 곳곳에서 하늘을 찌르고 그늘을 드리운다"며 "대형 상업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는 바람에 기존 지역 상권은 비어간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16년 동안 양대 정당 출신 시장들이 8년씩, 각각 두 차례 고양시정을 맡은 결과가 이렇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라며 "모든 공직자는 시민을 중심에 모시고 진정으로 봉사하는 참 민주주의를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미세먼지 위험에서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며 아기 엄마들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드려야 한다"며 "고양시민으로 자긍을 잃은 분들을 신명나게 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우리뿐 아니라 우리 미래 세대의 복지까지 헤아리는 일꾼 고양시장 후보 박수택과, 그와 함께 하는 정의당을 지지해주실 것을 유권자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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