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병무지청(지청장 최재숙)은 의정부시청 등 11개의 관할 지방자치단체 전시 병무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전시임무 수행능력 배양을 위한 임무 교육을 2018. 5. 3.부터 9월말까지 총 7회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전시‧사변과 같은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군부대까지 신속하게 예비군 병력을 인도하는 병력동원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나 진급한 상황에서 병무청의 인력만으로는 신속한 대응이 불가능하여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

 

2014. 5. 9.일부로 개정된 병역법 제83조에 “지방병무청장은 전시․사변 또는 동원령이 선포된 경우에는 병무업무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한다”라고 명시하여 국가 위기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협조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위해 전시업무를 담당하는 병무 담당 직원을 평시에 임명하고 있으나, 임명된 직원들 대부분은 재난안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병무행정에 대한 전문지식이 미흡하여 긴급한 비상사태 하에서 신속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병무청은 2015년도부터 지방자치단체 병무담당 직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초기에는 용어가 생소하고 어려운 병무행정에 대한 주입식 교육으로 전시 병무담당들의 임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교육 만족도도 저조하여 이를 보완하고자 2017년부터는 이론 교육을 실시 한 후 동원훈련 집행 현장을 직접 체험해보는 등 학습 방식을 바꾸어 보다 쉽게 병무행정을 이해하고 지자체 병무담당들이 전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개선하였다.

 

그리고 금년부터는 교육 포털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3부로 나누어 1부는 전시병무담당이 함께 참여하여 동원령 선포 시 통지서 교부, 전시 상황에서의 미입영자 입영 독려 등 상황별 대응 방법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토론 방식의 강의를 진행하고, 2부는 전산포털 시스템을 활용하여 신속히 대처하는 행동 요령에 대한 설명, 3부는 관할 지역을 수호하는 수임군부대의 지자체 협조사항 교육 등으로 구성하여 실시하고 있다.

 

전시임무 교육을 받은 후 가평군청 교육 참가자는 “금년부터 토론식 참여 강의로 어렵고 딱딱한 동원업무에 대한 이해가 쉬웠으며 퀴즈 이벤트 등 재미있는 강의 진행으로 기억에 쏙쏙 남는 알찬 교육 이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북부병무지청 관계자는 “전시임무 교육 내실화를 통해 유사시에 민․관․군이 일심동체로 동원 병력을 신속하게 군부대에 충원하여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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