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나쁜 정치인 OUT' 'ME TOO' 피켓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S모씨와 '수금을 다닌다'는 내용의 글, 네이버 블로그 'S 푸드' 갈무리, 2018년 6월 6일>  

페이스북에 한 시민이 경기북부 A시에서 한 자치단체장 선거 관계자가 지역 기업인을 대상으로 돈을 받으러 다닌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가 몇시간만에 삭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S 푸드'의 B모씨가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6일 오후 1시 10분께 'A 후보 선거 관계자가 아니길 바랍니다' '저보고 사업 그만두고 싶냐고 협박합니다'란 제목으로 올린 게시글이 화제다.

 

이 게시글은  'A시에 거주하는 S모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일 오전께 작성해 올렸다가 내린 글과 사진'을 캡쳐해 올렸다.

 

이 캡쳐 내용에는 '하루밤 사이에 많은 제보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정치가 참 이렇게 썩을 수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하니 선거 관계자가 수금다닌다 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깨끗한 A를 위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뜻 A의 적폐를 청산 합시다"며 "많은 분들이 힘을 실어 주시고 계십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보고 사업 그만두고 싶냐고 협박 합니다"며 "사업을 접는 한이 있어도 전 굴하지 않으렵니다"고 작성했다.

 

또 'A시 정치 me too 선봉대장 S모 (제보전화 010-****-****)'라고 자신의 신분을 공개했다.

 

S모씨는 A역 입구에서 5일 오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사진에는 '6.13 지방선거 나쁜 정치인 OUT! #ME TOO 깨끗한 정치 시작합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S모씨가 길에 서 있는 시위 장면이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5일 오후 6시께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S모씨는 6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맑은 정치를 해보려고 시도를 해보려 했는데 서로 헐뜻는 이야기만 해서 못쓰겠어서 접었다"며 "(페북에 올린 내용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나에게 말하는 줄 알았는데 경험해보니 아직 우리 정치의식도 그렇지만 국민의식도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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