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공무원들이 내 고장 사랑카드 사용으로 차곡차곡 쌓아온 기금으로 양주의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의 불씨를 전달할 예정이다.

주변 이웃이 신청해 주거환경개선사업기금 200만원을 지원받게 된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소재 A모양(여․11세)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가출한 뒤로 지금까지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부녀가정으로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15만원을 내며 살아가고 있는 가정이다.

내 고장의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나눔에 추천을 한 이웃들의 내용에 따르면 초등4학년인 A모양은 아버지와 한 방을 같이 쓰고 있어 성장환경이 적절치 않으며 또한 방범안전시설이 전혀 없다보니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민들이 사연을 적었다.

단칸방에서 기거하다보니 싱크대조차 없는 부엌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으며 화장실 또한 세면대도 없이 옆집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양주시 공무원들은 9월11일(토) A모양 자택을 방문, ‘어려운 이웃’ 기금전달식을 가진 후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주거환경을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다.

A모양에 대한 지원 외에도 시는 긴급 생계 지원비 50만원을 지원할 가정으로 백석읍 2곳, 광적면 1곳, 회천2동 1곳을 선정해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양주시 공무원들이 내고장사랑카드로 약 16개월 동안 사용한 카드금액의 0.2%를 모은, 580여만원이 쌓여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

기금 전달식을 통해 현삼식 양주시장은 “양주시 전 800여 공직자에게 훈훈한 사랑 나눔에 동참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모양(여․11세)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새마을운동 양주시지회(회장 유영도)「사랑의 집 고쳐주기」팀은 정서적․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개선이 필요한 만큼 최대한 자원봉사 인력을 동원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