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가 개원 첫날 원구성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정회했다.

 

7월 2일 오전 의정부시의회는 제280회 임시회를 열고 제8대 의정부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더민주와 한국당 측은 집행부 구성에 합의 하지 못한 채 정회를 선포했다.

 

원내 다수당인 더민주 측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중 의장을 제외하고 4석 중 1석을 한국당에 배분 한다는 방침인 반면 한국당 측은 총 5개의 자리 중 2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측은 "13명의 시의원 중 5명뿐이지만 모두 재선과 3선으로 차수가 높아 5개의 자리 중 2개를 맡아야 한다"는 논리.

 

반면 더민주 측은 "13명의 시의원 중 8명을 시민들이 뽑아 준 것은 다수당의 위치에서 책임을 지고 의회를 이끌어가라는 지상 명령이기에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순리에 맞게 배분 한다"는 것. 

 

정회 직후 임시의장을 맡은 한국당 측 구구회 의원은 성명을 내고 "양당대표는 지난 6월 29일부터 오늘까지 의장단 구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였으나 원만한 협의를 이루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 대표간의 성실하고 책임 있는 협상을 유도하고자 정회를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의회 더민주 공동대표 정선희·김정겸 의원을 비롯한 8명의 시의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 듣기, 지역기관들과의 협의회 개최, 지역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찾기, 주민생활에 필요한 조례 만들기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추상같은 시민명령인 6.13지방선거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주당 의원은 시민의 부르심에 답하는 정당, 시민과 함께하는 정당, 그래서 믿을 수 있는 정치를 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 더민주·한국당 측 대표들은 신속한 원구성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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