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양주·동두천 김성수 후보의 처남 이모씨가 지역신문 K사 명예회장 신모씨에게 댓가성 현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신고 접수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0일 신모씨가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신문사 이전예정 사무실 쓰레기통 옆에 검정 비닐봉투에 싸인 현금 1천만원을 놓고 간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왔다고 신고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모씨는 “신모씨가 매형인 김성수 후보에 대한 악의성 기사 협박으로 돈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신모씨는 “Y신문의 지분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받기로 한 돈을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모씨는 K신문 명예회장과 신모씨와 편집국장 유모씨를 공갈협박 및 명예회손,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소했고 K신문 명예회장 신모씨도 이모씨와 Y신문 발행인 권모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 했다.

돈다발 사건으로 지역의 공천후보와 2개 지역신문사간 맞고소 등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민주당 정성호 후보가 처남 이모씨와 Y신문 발행인 권모씨를 검찰에 고소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정성호 후보는 “Y신문이 ‘K신문보도 사실과 다른 공작행위’란 제목의 기사에서 사실확인도 없이 이씨의 일방적 주장만 들어 본후보를 공갈협박 배후니 돈을 전달한 브로커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정성호 후보는 지난 21일 이모씨와 권모씨를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 명예훼손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하고 Y신문의 신문발행 및 배포중지 가처분 과 인터넷 보도심의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경찰은 양측의 주장에 대해 대질심문 등을 검토하고 있다.

2008.3.27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