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은 시간, 지하철에서 길을 잃은 치매노인을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낸 사회복무요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경기북부병무지청 관할 원당역(역장 김종익)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박세환(28세), 홍다운(25세)군으로 이들 두 청년은 지난 6월 20일 00:20분경 야간순찰 근무 중에 지하철에서 맨발로 배회하는 팔순 치매노인을 발견, 여분의 신발을 챙겨드리는 등 보호 조치 후 경찰의 협조를 받아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박군과 홍군은 지하철 이용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재난·안전관리요원으로, 각각 11개월, 3개월째 복무하고 있으며, 노약자나 장애인 이동안내 지원에서부터 안전 위해요소 발생 시 신속히 출동해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종익 원당역장은 “이들 2명의 사회복무요원은 힘든 근무여건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시민들에게 친절히 응대하는 등 공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선행을 비롯해 평소 모범적인 행동으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북부병무지청 관계자는 “지하철을 비롯한 주요 공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들이 우리 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등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이들 사회복무요원들이 힘든 근무여건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