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최근 취임하면서 더민주 의정부갑지역위원회를 이어 받게될 후계구도를 두고 지역정가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7월 13일 국회는 본회의를 개최하고 참여의원 275표 중 과반이 넘는 259표를 얻은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확정했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은 중립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소속 정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장직을 수행한다.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3부요인 중 1명인 국회의장은 서울에 국회의장 관사가 제공되며 2020년 5월까지 약 2년간 공관에 거주하면서 경호원 등의 보호를 받게 된다.

 

따라서 6선의 문 의원은 국회의장 직을 끝으로 정치인으로서는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게 된다.

 

국회의장을 끝으로 정치계를 자연스럽게 은퇴하면서 원로의 역할만 남게 된 것.

 

이에 따라 차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를 누가 이어 받을지를 두고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뚜렷한 2인자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는 2020년 4월 차기 총선까지 불과 21개월여를 남겨두고 있어, 차기 지역위원장 선출이 문 의원 후계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

 

일부에선 문 의장의 후계구도를 두고 문 의원의 아들인 문석균(48) 전 JC중앙회장과 지난 6월 3선에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한 안병용 의정부시장, 정치를 은퇴한 강성종 전 국회의원 등이 하마평에 거론되지만 뚜렷한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황.
 
문석균씨는 6.13지방선거때 안병용 의정부시장 캠프에서 본부장을 맡아 선거운동에 참여하면서 정치수업 중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일부에선 "문석균 전 회장은 문 국회의장의 친자라는 핸디캡이, 안 시장은 현직 시장이이서 운신의 폭이 좁다는 점이 있다"며 "문 의장의 정치 스타일 상 진정한 후계자는 총선때 되야 안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민주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복수의 당원들은 "아직 별다른 통보는 없었고, H씨와 S씨 등이 움직인다는 소식은 전해 듣고 있다"며 "당원들 끼리 후계구도에 대해 문석균, 안병용 시장 등이 사적인 이야기로 거론되고 있을 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