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시장은 8월 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7호선 민락역 신설 등 노선 변경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며 "하지만 8호선에 대한 의정부 구간 연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7호선 민락역 신설은 민락2지구 주민들이 그동안 강하게 요청해왔지만 본 노선에서 빠진채 고시되면서 지난 6.13지방선거때 최대 화두가 된바 있다.

 

시는 민락역 경유를 강하게 요청했지만 경기도가 총 공사비 7000억에서 2~3000억 이상 증가, 이에 따른 사업 타당성 비용 편익(B/C) 하향에 따른 전체 사업성 재고 우려 등의 다양한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시는 정부가 별내까지 계획되어 있는 8호선을 의정부와 연결해 고양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 하자, 시가 민락2지구 경유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

 

안병용 시장은 조만간 국토부에 의정부 연장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 시장은 "민선7기 가장 중요하고 난감한 사안이 7호선"이라며 "현재 이재명 도지사의 입장도 마찬가지로, 이 지사와 격론을 벌였지만 답을 못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는 의정부와 양주 균형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의정부시장 입장에서 의정부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려고 애쓰지만 해당 사업을 다시 고시 변경하려면 최소 1년 6개월 이상 걸려 결국 시간이 지연되고 양주시민들의 원성이 생길 것을 이재명 지사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락역이 필요한 민락지구의 교통 현실은 심각한 수준으로 2년 이내 연천군 인구의 2배 이상인 10만 명이 된다"며 "광역교통 수혜가 절실하지만 역 신설을 위한 재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검토 등 최소 1년 6개월 이상이 걸리는 등 난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국토부가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상을 위한 연구용역’ 중인데, 8호선을 별내선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의정부 구간 반영을 위한 검토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는 별내신도시부터 고산지구∼민락2지구∼금오지구∼지하철 1호선 녹양역에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용역은 8호선이 북부지역까지 순환하기 위한 것으로, 의정부 구간이 사업에 반영될 경우 전화위복"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사전 검토 단계이니 정부의 중장기 계획대로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짐했다.

 

한편, 지하철 8호선 연장은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신도시∼별내신도시 남쪽 12.9㎞에 계획됐다.

 

2015년 말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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