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 신도시 주민들이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단체를 결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28일 남양주시 다산1·2동 주민 40여명은 다산1동 왕숙천 마을회관 2층 경로당에서 '다산신도시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다환모')'을 결성했다.

 

이날 다환모는 대표에 안원중씨를 선출하고 도시개발에 따른 개발이익은 환수해 교통문제 개선에 써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안 대표는 "다산신도시 조성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은 해당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 돼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추후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앞으로 원가공개와 이익환수 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산신도시 개발로 인한 남양주시의 교통문제는 남양주시민의 최대 현안이므로 모든 시민들이 전폭적으로 힘을 합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의 합당한 조치와 성의 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주민들의 뜻을 모아 실력행사는 물론 집단행동도 불사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산1동 주민 김모씨(63, 자영업)는 "경기도시공사는 도민 편의를 위한 공기업이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사기업이 아니다"며 "공공주택개발 사업으로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는 해당지역 교통문제에 투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개발이익 환수 당위성을 주장했다. 

 

다산2동 주민 장모씨는(49, 부동산)씨는 "다산신도시가 조성된 후 입주가 진행되면서 부터 교통체증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입주자가 더 늘어나면 교통지옥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교통 대책도 없이 아파트만 짓고 발을 뺀다면 이것이 ‘먹튀’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2009년부터 다산1동, 다산2동 일대 476만㎡의 땅에 총4조5천억 원을 투입해 8만2천77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를 조성하는 공공주택건설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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