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이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의정부시가 수립한 교육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교육서비스 수준향상과 평등교육 구현이다.

교육행정의 수혜폭을 넓게 확대함은 물론 모든 학생들이 공정.공평한 조건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가기 위해 시가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수립한 6개 교육사업의 일차적 공통점은 우선 서민가계(家計)의 교육비 부담 경감이다.

경기북부 행정과 교통 등 모든 부문의 중추적인 역할의 하고 있는 의정부시는 역사적으로도 중추적인 도시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군사도시로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특히 교육분야의 경우 여러모로 정체된 것이 사실이다.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이나 여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안병용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교육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시가 명품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초중고생 무상급식 실시, 만3-5세 유아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인터넷 수능 프로그램 지원, 문화관광산업 관련 특성화 고교 유치, 교육비전센터 건립, 초중고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등이다.

의정부시는 이들 교육사업을 대부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교육사업 가운데 학부모들의 관심을 기울리는 초중고교 무상 급식은 점진적으로 대상학교, 학생을 늘려 2014년에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초.중학교의 경우 교육청의 무상급식 확대5개년 계획에 맞춰 대응지원하고 고등학교는 교육청이 수립한 계획을 바탕으로 여건을 분석한 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만들어진 교육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거기에 비례해서 의정부는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크게 높여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정한 의무교육의 실현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경감 및 평등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관내 64개 초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금년도 하반기부터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우선 금년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20억여원을 들여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무상급식은 시와 교육청이 각각 50%씩 부담하는 대응투자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계획에 따르면 무상 급식은 2010년 하반기에 초등학교 5-6학년(학생수 1만1천여명)만을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대상을 늘려 2011년 3-6학년(2만1천여명), 2012년 1-6학년(3만여명), 2013년 초등학교 전체와 중학교 3학년(3만6천여명), 2014년 초.중등학교 전체(4만8천여명)로 확대 하게 된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담기구를 확대.개편하여 교육지원과를 신설하고 10월경 추경예산 편성 때 소요예산을 확보 할 예정이다.

만 3-5세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하여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여성의 사회 참여율을 제고토록 할 계획이다.

취학 전 모든 영.유아에 대한 무상교육 및 교육실시로 초중등 의무 교육과 연계한 진정한 의무교육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근거가 명확한 만5세 아의 무상교육부터 실시하고 만3-4세 아의 경우 무상교육비 지원근거가 마련된 후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관내 64개소 5천여명의 아동중 기 지원되고 있는 저소득층을 제외한 2천여명에 대하여 무상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내년에 5세아 어린이에게 20여억원이 소요 된다.
 
관내 고교생들에게 수준별로 폭넓은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여 사교육비 절감 및 대학진학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월 강남구와 인터넷수능방송 공동이용 협약을 체결하고 12월부터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원은 각급 학교장 책임하에 모집하게되며, 회원수는 강남구 협약조건인 총 고교 학생수의 10%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용료는 1인당 연30,000원(시비 24,000원, 자부담 6,000원)으로 이용료 전액을 지원해 주는 타 시군의 경우 신청만 하고 수강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사례가 발생됨에 따라 이용료중 20%를 자부담토록 하였다.

지원방법은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학교로 교부하여 학교측에서 강남구청에 납부하게 된다.

특성화교등학교 유치로 문화관광산업 분야 인재 육성 및 취업률을 제고할 방침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특성화고등학교)와 제105조(학교 및 교육과정운영의 특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11조제6항, 의정부시교육경비보조에관한조례 등에 의거 교육청의 전문계 특성화고 개편계획과 연계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과 공동 지원방식으로 추진하는 특성화교등학교는 관내 전문계열 고등학교 중 특성화고(문화관광산업 분야)개편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경기도교육청 지정학교에 한하여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초기 구축운영비를 2년간 연5억원씩 총1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오는 2011년까지 교육비전센터를 설립하여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여 우수 인재를 양성토록 할 계획이다.

1단계로 조기설립 운영을 위해 민간 건물을 임차해 운영토록 하고, 2단계 장기적으로는 공공청사(민락도서관, 평생학습센터 등)신축시 독립공간을 확보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비전센터에서는 교육상담과 적성검사, 교육강좌, 국제 교육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2011년 5-6월에 의정부교육비전센터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상담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 국제 교육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으로 쾌적한 체육활동 및 주민 여가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2011년부터 연간 2개교 이상 연차적으로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인근 학교의 인조잔디운동장이나 공공체육시설의 조성 실태를 감안하여 지원순위를 결정하고 교육청과 대응지원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1개교당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공사비는 5억원이 소요된다.

현재 64개교중 10개교(초5, 중4, 고1)는 기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하였으며 조성되지 않은 54개교는 예산등을 감안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일은 단기간에 시 행정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라며 교육관련 시 행정은 교육청과도 긴밀하게 연계돼 있음을 충분히 감안, 지역 교육계나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