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원은 10월 5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고있는 지금이 남북관계복원의 기회이며, 만약 이 기회를 놓친다면 향후 한반도 정세에서 우리의 발언권은 축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희상 의원은 "분단이후 남북은 위기 때마다 공식?비공식 대화채널을 유지하면서 긴장상태를 극복하여 왔고, 남한은 이를 통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여나가며 경제발전을 이룩해왔다"며 "이명박 정부에 이르러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으로 남북간 대화채널을 끊어졌음은 물론 남북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년 반동안 통일부는 남북교류를 승인하거나 통제하는 통관기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고 긴장상태를 타개해야하는 본연의 임무에 관해 어떠한 성과도 의지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9.4일 적십자사에 쌀지원 요청,  9.7일 대승호 송환, 9.10일 이산사족 상봉 행사 제의, 9.15일 군사회담 제의 등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국제사회의 6자회담 재개 촉구와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고, 북한의 화해제스처가 잇따르고 있는 지금이 남북관계의 복원에 나설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