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전통 재래시장에서 손님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일산서부경찰서는 일산서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고객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한 피의자 A 모(78,여) 씨를 절도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6월23일부터 8월18일까지 약 2개월간 재래시장에서 혼잡한 틈을 이용해 노점상이나 손님을 상대로 가방이나 손수레에서 지갑을 빼내는 수법으로 총 3회에 걸쳐 현금 150만 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통시장의 경우 현금 거래가 많고 상인들이 지갑을 노점 근처에 둔 채 장사하거나 손님 다수가 노인들이어서 손수레 가방 안에 지갑을 넣고 다니는 등 범행이 손쉽다는 점에 착안해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절도 신고를 받고 CCTV를 확인한 결과 피의자가 민첩하게 지갑을 훔치는 장면을 확인, 범죄 경력을 조회, 동일 수법 전과자로 수사망을 좁혀 피의자를 검거했다.

 

현재 A 씨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재래시장 등 인파가 몰리는 공공장소를 방문할 경우 현금이나 지갑을 안쪽 주머니 깊은 곳에 넣어 보관하는 방법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