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신분증 등 각종 서류를 위조해준다는 광고를 올려 의뢰인들로 부터 금품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기경찰 제2청(치안감 박기륜)국제범죄수사대는 26일 인터넷 게시판에 여권, 외국인등록증, 인감증명서등을 위조해 준다는 불법 광고를 게시해 60여명으로 부터 4천2백여만원을 가로챈 유모(남40세)씨를 검거 구속했다.

유씨는 위조문서를 의뢰한 피해자들이 사기 피해를 당해도 위조문서를 의뢰했다는 이유 때문에 처벌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는 약점을 이용했다.

피해자 중에는 160만원을 주고 위조 인감증명서를 주문했다가 오히려 회사에 알리겠다고 무마 비용으로 1천만원을 요구 당하기도 했다.

유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인명의의 ID, 통장 5개를 개설해 피해자에게 무통장 방식으로 입금토록 하는 등 지능적인 수법을 동원했다.

한편, 경찰은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입금한 추가 피해자와 범행에 사용한 통장과 핸드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