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양주·동두천 김성수 후보의 처남이 지역신문사 명예회장에게 현금 1천만원을 전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돈뭉치 사건 이후 관련 고소와 경고가 잇따르는 등 회오리치고 있다.

이같은 파문에 지역시민단체인 동두천 시민연대(대표 강홍구)가 “지역주민들은 혼란스럽다”고 논평을 내고 “철저한 조사로 의혹을 모두 밝혀달라”고 수사기관에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동두천 시민연대는 “양주·동두천 지역의 2개 지역신문사가 쌍방간 공방에서 고소 고발로 번져 검찰과 경찰이 양측을 상대로 수사에 들어갔다”며 “분쟁내용이 지역에 출마한 두명의 후보와 연관돼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번 선거때만 되면 특정신문사의 특정후보 편파보도로 여론조작 등 정체성에 문제가 된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지역신문사가 본연의 자세와 기능을 잃지말고 공명정대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동두천 시민연대는 “검경이 이번 사건을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사해 의혹이 밝혀질 경우 반드시 법적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돈뭉치 사건<▶본지 3월 27일자 4면기사 참조> 이후 지난달 26일 중앙선관위는 Y신문 3월 21일자 보도에 대해 선거법 위반으로 경고 조치했고 Y신문은 정성호 후보가 K신문 사무실 임대비용을 공무원에 차용형식으로 전달했다고 고발해 검찰이 조사에 나서는 등 갈수록 혼미한 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2008.4.3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