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양주시 삼숭고등학교)

올해 처음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삼숭고 신입생 모집에 내신 평균 200~180점의 우수한 인재가 대거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양주시 교육정책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터 18일까지 3일간 원서접수를 마치고 지난 20일 합격자를 발표한 삼숭고 입시결과 253명 모집에 400명 이상의 우수한 인재가 몰려 1.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입학생 현황을 보면 내신 최고점인 200~190점 학생이 23명, 190~180점이 108명, 180~170점이 52명, 170점~165점이 13명, 165~160점이 4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입학생 중 양주지역 중학교 졸업생이 205명으로 이중 200점~180점까지 상위권 학생 112명이 합격해 해마다 의정부고등학교 등 외지로 유출되던 우수한 인재가 대거 삼숭고에 지원, 합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내신 200~190점의 고점자 23명 중 1~5등까지를 덕현·조양·삼숭중학교 등 양주지역 중학교 졸업생이 차지해 지난 30여년간 고입 비평준화로 촉발됐던 의정부와 양주의 교육수준 격차가 크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청 교육정책과 곽홍길 과장은 "내년에 의정부가 평준화 될 경우 교육여건이 우수한 삼숭고로 입학하려는 외지 학생이 두세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 수십년간 타 지역 고등학교로 유학, 내신경쟁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봤던 지역 인재가 삼숭고에 입학하면서 대입에 유리, 3년 후 명문대에 대거 합격하는 눈부신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 과장은 또 "의정부고 등 한수이북에서 소위 명문고로 불리는 학교들이 삼숭고 입시결과 때문에 비상이 결렸다"며 "경쟁이 본격화되면 양주시를 빛낼 인재양성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