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과학도서관은 생활 속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10월 25일부터 내년 10월 24일까지 1년간‘낯선 세계로의 여행’이란 주제로‘한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한뼘 갤러리’는 경기도미술관의 공공프로젝트로 2007년 지하철 4호선 공단역을 시작으로 공공장소 내에 현대미술 작가들의 실험적인 미술작품을 전시해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갤러리에는 김재성 작가의 <부유하다>, <관찰하다>, <꽃>과 이윤미 작가의 <그 낯설음, 익숙함>이 전시된다.

김재성 작가의 <부유하다>는 현실세계에서 내면세계로 몰입해가는 과정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또 다른 작품인 <관찰하다>는 과학도서관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작품으로‘어떤 것을 보느냐’만큼‘어디에서 보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마지막 작품 <꽃>은 꽃이 가진 자연적인 생명력과 에너지를 빛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형상화한 작품이다.

또 이윤미 작가의 <그 낯설음, 익숙함>은 소소한 일상의 이미지들을 익숙하지만 조금은 낯설게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건물 내 ․ 외부를 연결하고 투명 아크릴판에 그려진 라인 드로잉들이 빛을 받아 바닥에 그림자를 만듦으로써 또 다른 공간에의 상상을 경험하게 한다.

이병우 의정부지식정보센터소장은“한뼘 갤러리를 통해 익숙한 공간인 도서관 안에서 낯선 세계로의 여행은 물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시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