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양주시장, 경원일보>

국민권익위 발표 2018년 청렴도 조사 결과 양주시가 전국 최하위를 받은 가운데이성호 양주시장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사과문을 통해 이 시장은 거듭 사과과 함께 공직사회 적폐를 철저히 배척하고, 하락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원점부터 마련해 강도 높게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이 시장의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 일부에선 "진정성이 느껴지는 적절한 사과문"이라는 평가와 함께 "진정성이 모자란 사과문"이 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긍정적인 입장에선 "깊이 사과하고 자구책을 내놨으니 내년을 기대해 보자"고 하는 반면, 반대 입장에선 "양주시 슬로건 '감동 양주'가 '감정 양주'가 되고 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직원 탓 말고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본인부터 고강도 개혁안을 먼저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근 국민권익위는 양주시가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에서 5등급 최하위를 받았으며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부청렴도는 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양주시는 내부청렴도 최하위 5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12월 5일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곧바로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른 시민 여러분께 전하는 사과문'을 공식 발표했다.

 

이 사과문에 따르면 "저는 오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재차 "전국 최하위권인 5등급을 기록했다는 참담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양주시장으로서 자성과 반성의 자세로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분석하고 조사해 다시는 이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해 개선대책을 시행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양주시는 신성장 새 지평의 감동 양주 실현을 위해 시정 전반에 걸쳐 성장을 위한 새롭고 확실한 변화가 필요한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라며 "이러한 참담한 결과에 주저앉아 청렴도 최하위권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황망하게 시간을 보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락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청렴도 저해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원점에서부터 마련해 강도 높게 시행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앞장서 보호하고 업무회피나 부당한 관행 등 공직사회 내의 적폐는 철저히 배척해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했다.

 

또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시정 전반에 걸친 본질적인 혁신을 과감히 추진해 양주의 발전만을 염원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이 시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 시장의 사과문에도 불구 일부에선 이번 결과에 가장 큰 책임과 원인은 시장 본인에게 있음에도 제대로 반성하는 내용이 담기지 않은 형식적 사과문 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양주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청렴도 최하위를 받은 것의 가장 큰 원인과 책임은 시장 본인에게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 탓보다는 시민과 직원 모두에게 감동을 못 주고 감정과 불만만 쌓이게 하는 '감정 양주' 시정이라는 비아냥과 비판이 왜 나오는지 본인 스스로 깊은 반성과 성찰, 그리고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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