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무상의료운동본부가 12월 5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와 공공의료가 실현되는 성남시의료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성남무상의료운동본부는 2003년 인하병원이 폐업한 이후 인하병원 폐업 반대 20만 서명 운동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의 주민발의에 의한 공공병원인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과 조직들이 함께 만든 시민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성남시민들은 일상적인 진료뿐만이 아니라 교통사고가 나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분당이나 서울로 이동하지 않고 본시가지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양질의 진료가 가능한 성남시립병원을 간절히 원했다"며 "이에 성남시의료원은 내년 준공과 함께 개원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의료원은 개원도 하기 전에 시공사의 부도로 인해 공사업체가 2번이나 바뀌며 개원 일정이 미뤄진 바 있으며 개원도 하기 전에 두 번의 성남시 감사와 감사 결과로 인해 의료원장이 사임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의료원장 자리는 공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 조속한 개원과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서는 첫 번째로 하루빨리 의료원장과 의료원 진이 선임되어야 한다"며 "개원 예정인 509병상 이상 규모 병원의 개원 준비를 실질적으로 경험하였고 양질의 의료를 담보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으로서 공공의료를 실현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의료원에 핵심"이라며 "의료원장을 중심으로 의료진 수급에 대한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의료 실현이라는 구호성 외침보다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이라며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망설임 없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원한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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