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인적 쇄신'을 위해 퇴출하기로 한 79개 지역 당협위원장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한국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김용태 위원장은 12월 15일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모집'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신임 조직위원장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개모집 대상 지역은 이날 퇴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21명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포함해 전국 79개 선거구다.

 

의정부의 경우 의정부을 홍문종 의원이 '인적 쇄신' 명단에 이름을 올려 조직위원장 공개모집 대상에 의정부을 선거구가 포함됐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협위원장이었던 천강정 바른비래당 의정부시장 후보가 탈당과 바른미래당 입당 과정을 겪으면서 6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의정부갑 모두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따라서 물러나는 홍문종 의원의 아성에 도전할 인물이 누가 될지를 두고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의정부을 지역위원장 물망에는 자유한국당 김동근 전 의정부시장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김 전 후보는 6.13지방선거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패한 이후 공식적인 행사에선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한국당 지인들과 자주 접촉하면서 개인 행보를 꾸준히 해왔다는 전언.

 

이와 함께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두 명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어서 향후 거취를 주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갑의 경우 박봉수 전 경민대 교수와 김남성 전 경기도의원, 김정영 전 경기도의원, 강세창 전 당협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제3의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최근 활발한 의정 활동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희경(비례) 국회의원의 의정부 출마설이 돌고 있다.

 

일각에선 의정부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전 의원이 차기 총선에서 연고가 있는 의정부에 출마할 것이란 하마평이 지난 6.13지방선거때부터 나왔다.

 

지방선거 때 한국당 김동근 전 의정부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정치인 전희경'이란 타이틀로 의정부시민 앞에 깜짝 등장한 바 있기 때문.

 

그러나 비례대표의 경우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겸직할 수 없어, 향후 2020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전 의원의 거취가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탄핵이라는 역사의 거센 흐름 가운데 침몰하는 듯했던 자유한국당과 보수 진영 그리고 의정부갑·을 선거구가 어떻게 재편되면서 민주주의라는 균형추에서 어떤 무게 값을 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