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의정부시 김문원 시장과 · 양주시 임충빈 시장이 정계 은퇴 후 엇갈린 사회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문원 전 시장은 은퇴직후 의정부1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인들과 함께 국궁과 승마, 골프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장은 가까운 지인과 골프를 즐기며 측근 중심으로 왕래를 하고 있으며 6.2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탈당인사를 중심으로 유대를 강화하고 있어 오는 총선에서 재기를 노린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C모(53)씨가 의정부1동에 위치한 한 사무실을 방문하자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수지침을 맞고 있는 김 전 시장의 밝은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충빈 전 양주시장은 지역 장학회사업을 중심으로 서정대학에 출강하면서 후학양성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시장은 지난해 5월말경 퇴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형님이 일궈 놓은 장학사업에 매진하면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은퇴후 진로를 밝혔다.

임 전 시장은 지난해 부터 서정대학 사회복지행정과에서 전공필수 과목인 '지방자치'를 1주일에 3시간씩 강의하고 있다.

올해 새학기에도 지속적인 출강계획이 세워졌으며 서정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전현직 공무원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영입됐다.  

임 전 시장의 수업은 수십년간 공직에서 터득한 행정실무 노하우를 전직 시장에게 직접 전수받을 수 있어 학생이 몰리는 등 학교로 부터 명강의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대학 관계자는 "임 시장의 경우 9급 공무원에서 3급 부이사관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 공직경력이 있다"며 "전직 재선 시장으로 행정실무 경험도 풍부해 이런 노하우를 후학들에게 전달해 주자는 순수한 차원에서 출강하고 있다. 색안경을 끼고 오해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