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에서 지난 1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확산되면서 경기도 전역도 비상 상황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비상방역 대책본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경기도는 3억8천만원을 긴급 방역비로 편성하고 소독약품 15t과 방역복 등 물품 4천 세트를 확보, 비축하는 한편 군경 등 동원인력 체계도 사전점검하는 등 비상사태 대비시스템에 들어갔다.

특히 전북 발생지역과 관련된 도내 공장에 대해서는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도축장 9개소에는 가축방역관을 파견해 AI 의심증상을 나타내는 가금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양주시도 지난 4일부터 AI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의심축 신고대비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시키고 있다.

또 농가에 전화예찰과 차단방역 SMS홍보를 실시하고 방제차량을 동원해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순회소독을 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유입방지를 위해 전 가금사육농가에 소독약품 810kg을 우선 공급하고 사육가금과 철새·텃새와의 접촉 차단을 위한 그물망도 추가공급에 나섰다.

양주시 관계자는 “사육가금 농가는 하루 두번씩 임상관찰하고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AI 의심축 발견시 즉시 시 농축산(☎031-820-5590) 부서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양주시의 경우 지난 2004년 3월 21일 조류AI 발생으로 18농가에서 33만두를 강제 폐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4일 경기도 평택 포승읍 농장에서 AI 의심 양성이 발견돼 3개 농가 7만5천마리를 살처분했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