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신임 본부장 채용을 놓고 의정부시의회의 질책을 받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국은주 의원(베례대표. 한나라당)은 지난달 28일 제198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예술의전당 본부장 채용을 비판했다.

국 의원은 5분발언 통해 "신임 본부장은 채용기준인 '문화예술분야 4년 이상 근무자' 경력에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주문화원 상설기구인 향토문화연구소에서 활동한 것을 공개채용 인사위원들이 마치 문화원에서 정식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경력을 확대 해석했다"고 꼬집으며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해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본부장은 김문원 전 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07년 재단법인으로 전환되면서 김문원 시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문화원 사무국장 원모씨를 기용하기 위해 정규직에 고액연봉을 받는 사무처장 직책을 급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07년 사무처장 채용 당시에도 문화원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던 원씨를 위해 채용 요강이 만들어졌다는 비판과 함께 의회의 질타를 쏟아졌다. 

이후 안병용 시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예술의전당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결과에 따라 정규직이었던 사무처장을 3년 계약직인 본부장 직책으로 변경, 지난 1월 공고를 내고 채용했다.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국은주 의원은 "유야무야 넘긴다면 감사원에 정식 감사를 의뢰 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한편, 의정부시청 관계자는 "예술의전당의 경우 관공서가 아니고 재단법인인 민간의 영역이란 점, 경력의 인정여부는 법규안에서 인사권자의 재량적 판단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경우 채용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