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양주시(시장 이성호)의 패쇄·은닉 행정과 와 파주시(시장 최종환)의 행정이 비교되고 있다.

 

2월 11일 파주시는 '파주시, 시민과의 만남 통한 시민건의 281건 지속 추진할 것'이란 보도자료를 수백개 출입언론사에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에는 '분야별, 읍면동별 건의사항 접수현황'을 동별로 자세하게 건수와 내용 등을 정리했다.

 

또 건의제목과 이에 따른 시장의 현장 답변 내용까지 상세히 정리했다.

 

그러나 파주시와 연접해 있는 양주시는 지난해 초 경원일보의 '2018년 읍면동 업무보고 건의사항 및 진행상황' 자료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리적 부담이 있고 일일이 시시비비에 휘말리게 되어 예민하다"는 터무니 없는 이유를 들어 비공개 결정했다.

 

이에 경원일보는 이성호 양주시장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8월 13일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로부터 '정보공개 이의신청 기각결정 취소청구'에 대해 기각처분을 취소한다'고 재결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9월께 자료 일체를 개인 메일을 통해 공개했다.

 

민원인이 자료를 받기 위해 7~8개월의 시간을 허비한 셈.

 

하지만 파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 건의사항을 모두 공개하면서 양주시의 패쇄·은닉 행정과 차별화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 감사부서 관계자는 "민원인이 능력있으면 소송해서 받아가라는 식의 행정은 감사 대상 중 우선 순위"라며 "양주시 감사때 이 사건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주시는 2017년 국민권익위 조사 내부청렴도 전국 최하위, 2018년엔 종합 청렴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이성호 시장의 시정이 비판받고 있다.

 

또 최근 양주시립 예술단 60여명을 해고한 사건이 불거지면서 '감동 365'란 슬로건과 약자를 배려한다는 민주당과 청와대의 정치 기류와 맞지 않게 소수·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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