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부녀자를 성폭행한 경찰관이 파면됐다.

15일 경기경찰2청은 양주경찰서 관내 파출소에 근무하는 김모(32) 순경이 지난 12일 새벽 1시경 정모(29)씨를 술에 취해 성폭행했고 지난 14일 준강간혐의로 긴급체포, 피해자와 합의되어 파면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순경은 12일 오전 1시30분경 피해자 정모씨가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종결 후 피해자를 여관으로 안내했다.

이후 김모 순경은 12일 오전8시 30분 근무를 마치고 피해자 정모씨를 찾아가 3시간 가량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가 피해자가 술에 취해 침대에 눕자 함께 누워 피해자를 1회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직후인 지난 13일 피해자 남자친구가 112를 통해 피해 신고를 접수, 수사에 착수 했으며 김모 순경은 성관계 이전 대화나 전화통화 사실은 기억하나 성관계 여부는 술에 취해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찰2청은 이번 사건의 지휘감독 소홀 책임을 물어 생활안전과장, 파출소장에 대해 대기발령하고 경찰서장 등을 포함한 일부 간부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경기경찰2청은 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경찰관들에 대한 인성 및 직무 교육 강화등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