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타운이 미분양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정부뉴타운반대주민대책위'는 14일 분석안을 내고 "의정부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가능, 금의지구에서 34평형 이상 주택 6.811호(24.53%)를 포함하여 중 ․ 대형 아파트 17.974(64.7%)호가 대량으로 공급된다"며 "문제는 기존에 의정부시 전역에 공급된 34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 수와 맞먹는 대형아파트를 가능, 금의지구에서 6.811세대를 공급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중․대형 아파트 17.974호의 주택이 대량공급 되면 이는 은평뉴타운에서 나타난 미분양사태 처럼 주택수요를 맞추지 못해 대형 미분양 폭탄이 터질게 뻔하다는 사실"이라며 "의정부 뉴타운 계획이 서울과 같이 강남북 균형발전이나 강남을 대체할 고급 주택을 공급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이처럼 무모한 뉴타운계획은 주민들의 피해만 양산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의정부시 뉴타운 지구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득분위별 세대수를 2009년 통계청의 자료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월 소득이 234만원 이하인 소득 4분위이하 세대수가 전체 26.474세대 중 15.493세대로 58.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 대다수의 주거대책에 맞지 않는 중대형 주택의 대량 공급과 낮은 소득수준으로 인해 세입자뿐 아니라 토지등 소유자들도 상당한 부담을 안아야 하며 결국 재입주하지 못하는 조합원들의 대량 현금청산 요구와 이에 따른 추가 미분양사태와 사업장기화로 인해 결국 조합원 모두의 손실과 원주민 교체현상만 나타날 것"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