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합창단, 교향악단 정상화 촉구 양주 시민대책위'와 해고 예술단원들이 이성호 양주시장 집 인근 덕정동 주공단지 교차로에서 6차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레미제라블 민중의 노래', '마이웨이', '조수미의 챔피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부르며 시의 부당 해고를 예술적 감성으로 호소했다.

 

예술단 김민정 지회장 "우리는 양주시민들을 위해 있는 사람들이라며 양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라며 "오늘 연주도 양주시민을 위한 연주다"고 전했다.

 

이어 "서명도 좋고 시청 게시판에 민원을 올려 달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작은 이유로 해고가 됐다"며 "시민들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전국공공 운수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김진혁 조직국장은 "잘못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데 책임은 예술단원이 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곳에 시장님이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시장님이 한마디만 하면 다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0명의 단원이 집단해고 된 지 3개월이 됐다"며 "아무런 잘못 없이 해고됐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고, 정성호 의원을 만나 이야기해도 잘못됐다고 말하고, 시의원도 단원이 아닌 다른 문제 때문에 삭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시민들이 예술단을 원상회복 시키라는 한마디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2월께 예술단과 대책위 관계자는 정성호 국회의원과 시의회 이희창 의장 등을 잇달아 면담하고 양주시립 예술단의 해고 부당함과 정상화 의지를 확인했다.

 

이후 이희창 의장 등은 5월께 추경을 통한 예산 수립과 예술단 지휘자 등의 갑질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예술단 관련 조례 재정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대책위 관계자는 "예산을 삭감했던 의회마저 예술단원의 문제 때문에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고, 집행부에서 예산 편성 요청이 오면 추경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며 "집행부는 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해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정상화를 거부했는데 이제 의회가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성호 양주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예술단은 이성호 양주시장이 거주하는 양주 덕정동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부당 해고를 알리는 거리의 작은 음악회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15일 오후 6시에는 양주시 회천3동 주민센터 앞에서 7차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