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3일 오후 5시경 인근의 모델하우스 화재로 번진 북한산국립공원 산불은 시속 4.5m/s에 달하는 바람으로 진화작업이 야간까지도 이어지면서 자정을 넘기는 시간에 진화 및 정리가 완료되었다.

 

야간산불 진화는 지형적 어려움과 헬기 투입이 불가한 점 등으로 지난 2017년 발생한 수락산 화재의 경우와 같이 속수무책으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여, 북한산국립공원은 지난 2년간 과거 산불발생지 등에 수관보관함을 설치해왔다.

 

이번 산불진화에는 비상상황시 활용하기 위해 보관해둔 수관(소방호스)을 소방차에 연결해 대응하였으며, 진화가 어려운 야간산불 진화를 조기에 완료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북한산국립공원은 관내 소방서 5개소(성북, 강북, 은평, 종로, 고양)와 합동으로 수관보관함 20개소를 설치하고 이를 활용한 진화훈련을 진행해왔다.
또한 피해현황의 정확한 파악 및 기록유지를 위해 무인기를 활용한 촬영을 병행할 예정이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황명규 소장은“봄철 산불대응에 더욱 만전을 기하여 24시간 산불대응에 노력하겠다”며“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만큼 화기관리에 유의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