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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실시되는 보궐선거의 서막이 벌써 올라 경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포천시장과 의정부 도의원 2명 등 총 4곳에서 치르는 6·4 보궐선거는 공천 고지 점령 레이스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시장을 뽑는 포천지역에선 너무 많은 후보군 홍수 속에 선관위 조차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아우성이 나올 정도다.

본지는 지난 4월 17일자 보도를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서장원 무소속 예비후보와 한나라당 쪽으로 오르내리는 고조흥, 이문용, 홍찬기, 정병학, 이강림, 박용구 등 7명의 이름을 전했다.

지난 17일 오전 고조흥 前국회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 물망자 중 최초로 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고 前의원은 “총선 출마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시장 선거 출마를 통해 주민 평가를 받겠다”며 “국회의원 경험을 살려 시정에 쓰겠다”고 말했다.

공천 고배를 마신 뒤 김영우 국회의원 당선자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선에 일조를 한 고 前의원이 출마선언을 하자 당내 다른 후보군들의 반발이 제기되면서 김 당선자가 서둘러 “사전 밀약이나 공천약속이 전혀 없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또 “중앙당 공심위 의견에 따르겠다”고 밝혀 갈등 요인에서 발을 뺐다.

이후인 지난 21일 이문용 경남신문 서울지사장이 역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지사장은 “포천지역이 국가 정책과 도시기반에서 지나치도록 철저히 소외돼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기로 했다”며 “이미 지난 2006년 공천심사에서 후보 추천이 됐던 역량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단체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포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가장 먼저 통합민주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서장원 前시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고조흥 前의원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또 현직 시의원인 이강림 의원이 출마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내달 5일 이전 사퇴할 경우 포천 시의원 보궐도 함께 치르게 된다.

이밖에 현재 한나라당 쪽 예비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름은 김영우 당선자의 측근으로 알려진 홍찬기 씨와 차상구 공인회계사, 박용구 前국방부 부이사관, 정병학 前포천시 자치행정국장, 이현묵 前부군수, 이흥구 뉴라이트 상임대표, 안재웅 포천시 전철유치위원장 등이며 장승호 포천시 야구회 회장은 통합민주당으로 이름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에서는 도의원 제2선거구(의정부2동, 호원1·2동)에 한나라당으로 최종복 前경기일보 기자와 통합민주당으로 김경호 前시의원이 의정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도의원 제3선거구(장암동, 신곡1·2동)에서 박종식 의정부을 당원협 기획위원장과 최종길 부용고 운영위원장이 한나라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제2선거구에서는 최종복 예비후보 외 박범서 씨 등의 이름이, 제3선거구에서는 홍성익, 장석재 씨 등의 새로운 이름이 공천을 향한 주자들의 이름 대열에 오르내리고 있다.

제3선거구에는 박세혁 前의정부시의회 의장이 통합민주당으로 예비후보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 도의원 진영에선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려는 경쟁이 현재까지 과열 국면을 보이진 않고 있으나 공천 티켓이 누구에게 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일고 있다.

반면 통합민주당 쪽은 비인기 정당 타이틀을 일조 삼아 느긋한 공천구도를 보이며 본선 준비에 돌입하는 태세다.

의정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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