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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왕성옥 의원, 경기도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 및 여성의 대표성 제고 방안 마련 촉구
기사입력 2019-03-29 오후 3:10:00 | 최종수정 2019-03-29 15:10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왕성옥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8일, 제33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 및 여성의 대표성 제고방안을 마련할 것”을 도에 촉구하였다.
 
이날 왕 의원은 성매매 피해여성 문제해결을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우선적으로 성매매 여성에 대한 편견과 인식의 전환이 요청된다고 주장하였다. 성매매 피해여성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자발적 선택에 의한 행위로 인식하기보다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국가의 책임 소재를 인정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왕 의원은 한국사회에서 성매매의 확산 그리고 성산업의 발전은 일제 식민지배 및 한국전쟁, 미군정 등의 역사적 배경과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한국경제의 압축적 성장배경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즉, 이 시대에 이루어진 성매매 행위를 자발적 선택 배경보다는 미군정 하에서의 기지촌 등 사회경제적 배경과 빈곤했던 시기의 경제성장정책 등의 상황에 의해 내몰린 선택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하였다.
 
왕 의원은 이러한 배경 설명에 이어 기지촌 위안부소송 판결 사례를 소개하며, 세 가지 사항을 도에 촉구하였다. 첫째, 경기도가 먼저 모범적으로 도내 기지촌을 포함한 성매매 피해에 대한 과거사 평가와 공론화를 시작할 것, 둘째, 이를 바탕으로 31개 시․군 중에서 기지촌 피해도시를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여성․인권 평화도시”로 지정하여 도시재생정책을 추진할 것, 셋째, 경기도 평화통일 정책 추진에 성평등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왕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이 단지 어떤 한 의원의 선언이나 주장 정도로 끝나지 않고, 도정에 적극 반영해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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