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대표님, 보고 계시죠? 영국이가 국회의원이 됐어요!"

 

정의당 심상정(고양갑) 의원이 4월 3일 경남 창원 재보궐에서 여영국 후보의 당선되자 자신의 SNS에 고 노회찬 의원에게 전하는 심정을 전해 화제다.

 

심 의원은 "차별없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했던 노회찬 정신의 승리이자, 수구 기득권 정치에 함몰된 자유한국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권영길, 노회찬, 여영국에 이르기까지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주신 창원시민 여러분들께 엎드려 큰 절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여영국의 승리는 곧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라며 "여영국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연대해주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님, 그리고 두 차례 유세로 힘을 실어주신 이해찬 대표님을 비롯한 여러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월차 내고 여관비 써가며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헌신적으로 선거운동 함께한 자랑스런 정의당 당원들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낸다"며 "우리 정의당, 참 잘했어요"라고 했다.

 

또 "정의당은 약속 드린대로 민생경제 회복의 최일선에 서겠다"며 "곧바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하여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정치, 싸움판 정치를 뚫고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고통 받는 국민들의 삶이 구체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적극 협력하고 견인해나가겠다"며 "정치개혁특위위원장으로서 선거제 개혁안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창원 재보궐은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다.

 

진보진영 민중당 후보의 출마와 한국당의 상승세 등 불리한 구도에서 치러진 선거라는 전망속에 거둔 승리여서 향후 선거제도 개혁을 앞두고 여의도 정가의 여야 대치 국면을 바라보는 국민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기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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