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읍중앙역 추진위(공동대표 배용석, 오옥분)'가 2차 평화집회를 고읍광장에서 개최하고 7호선 고읍중앙역 설치를 강하게 요구했다.

 

4월 5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 이날 집회는 '줌엔타'의 난타공연과 '빛쟁이' 맴버 정원진의 통기타 라이브가 이어지면서 호응을 얻었다.

 

집회는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장을 비롯한 박재만 경기도의원 등 지역 정치인이 참석해 고읍중앙역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시민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진행이 무산됐다.

 

하지만 고읍중앙역 추진과 관련해 "경기도가 검토에 들어갔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시민 공개 발언에 참여한 추진위 한 관계자는 "경기도청에 통화하니 고읍중앙역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민원이 빗발쳐서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4~5천건의 민원을 모른척할 수 없다"며 "민원의 힘이 그렇게 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옥정에 역이 들어와 있다는 가정하에 변두리 장거리가 좋나, 여기 중앙이 좋나 비교하겠다고 전문용역을 불러 자료를 받고 그 자료가 수집되면 전문가를 불러 비교 분석을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오옥분 공동대표는 "다음주에는 시의원과 도의원님이 오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평화집회는 고읍중앙역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니, 동대표 들이 같이 나서주면 고맙겠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배용석 공동대표는 "양주역은 2006년부터 전철이 다녔고, 덕계역은 2007년부터 전철이 다녔다"며 "거기를 가봐라 주변에 무엇이 있나, 장거리에 전철역이 생기면 개발이 된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양주역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데 그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 장거리라고 다를것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배 대표는 "고읍상권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며 "고읍중앙에 전철역이 생겨야 고읍이 발전할 수 있고, 상가가 죽으면 아파트는 어떻게 되겠나"고 강조했다.

 

이어 "고읍지구에 전철을 연장하기 위해 고읍주민들이 10년을 넘게 투쟁을 했다"며 "그런데 고읍지구에 전철역이 없다는게 이해가 가나"고 꼬집었다.

 

안종섭 전 양주시의회 의원이 시민 자유발언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안 전 의원은 "현직에 있을때 집행부에 역을 어디에 할 것이냐고 물어보니 답이 없었다"며 "고읍신도시에 역이 안 생기고 장거리로 갈 경우 상당한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주시에서 경기도에 장거리역으로 의견을 준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시의회 보고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옥정도 중심부로 역이 가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한 시민은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며 "아파트 대표들이 홍보해서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여기 지하철이 생기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누구겠나"며 "나에게 혜택이 생기는데 왜 안 움직이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양주시는 3월 22일 김병렬 도시성장전략국장의 전결로 고읍중앙역 추진위원장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기본계획에서 승인된 장거리교차로(104)가 적지인 것으로 판단되어 경기도에 의견을 3월 21일 제출했다'라는 공문을 보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한편, '고읍중앙역 추진위'는 오는 4월 12일 오후 7시 30분 고읍신도시 롯데시네마 앞 고읍광장에서 3차 평화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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