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보) 부당해고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정성호 국회의원 지역사무소를 3일째 점거, 농성 중인 양주시립예술단이 이희창 양주시의회 의장을 4월 8일 오후 4시에 만나 약 1시간 10분가량 대화를 나눴지만, 실마리 풀지 못했다.

 

정성호 국회의원 주선으로 양주시의회 의장실에서 진행한 면담은 민노총 양주시립예술단지회 김민정 지회장과 단원들, 시립예술단 업무 관리를 책임지는 복지문화국 김용훈 국장과 문화관광과 이정주 과장, 공공운수노조 김진혁 조직국장, 민중당 한현호 양주시위원장, 정성호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성호 시장이나 부시장이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되면서 양측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집행부와 양주시의회 측은 일단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심의 중인 '양주시립예술단 부당해고 구제신청' 결과를 지켜본 후 승복하고, 중앙노동위원회 항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정권이 있는 시장이나 부시장 등이 밝힌 공식 입장이 아니어서 실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또 시의회는 시립예술단과 관련, 집행 예산 편성 요청이 집행부를 통해 넘어올 경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적극 협조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시립예술단과 민주노총 측은 의장과 관련 공무원 면담에도 불구, 성과가 없다고 보고 책임 있는 해결 방안이 나올 때까지 양주 덕계동 정성호 의원 지역사무소 점거 농성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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