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읍중앙역추진위(배용석, 오옥분 공동대표)가 여러 악조건 속에서 3차 평화집회를 열고 고읍중앙역 유치 검토와 주민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4월 12일 오후 7시 30분 고읍광장에서 개최한 이 날 집회는 1차와 2차 때보다 적은 시민 호응 속에 집회 시작 40여분 만에 마무리했다.

<고읍중앙역추진위 오옥분 공동대표>

 

추진위 측은 이날 집회를 끝으로 오프라인 유치 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차 집회에 이어 3차 집회도 고읍중앙역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양 2단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우리는 (의정부)민락 주민과 다르다"며 "역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옥정 중심이 되고 포천 연장되었으니 원안대로 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절대 그런 사람들 안 뽑을 것이고, 고읍 주민에게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순수하게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주민이고, 왜 우리가 북쪽까지 올라가서 7호선을 타야 하나 1호선 타고 그냥 가지, 선거 때만 고읍 중심역 생긴다고 몇 번을 말하고 안 해줬다"고 질타했다.

 

고읍중앙역추진위 배용석 공동대표는 "고읍이 양주시 중심도시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많았다"며 "고읍중앙역 약속했던 분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젠 역을 만들어줄 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자유 발언에 나선 고읍 한양2차에 거주하는 한 시민>

 

그러면서 "미세먼지가 초유의 관심사"라며 "고읍에 미세먼지가 많은 것은 동두천에 복합화력발전소, 포천에 석탄화력발전소, 옥정에 열병합발전소가 있는데 자일동에 쓰레기 소각장까지 들어오면 사람 어떻게 사는가"리고 강조했다.

 

오옥분 공동대표는 "고읍이 있고 옥정이 있으면 누가 들어도 어느 한쪽에 있는 것보다 가운데 있어야 공공성이 있는 것"이라며 "이것은 아이들도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앞에 7호선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라 고읍과 옥정을 전체로 놓고 봤을 때 중앙에 있어야 골고루 많은 분들이 공공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검토해달라는 것"이라며 "여기에 꼭 역을 세워달라 이거 아니고, 나와 있는 데로 검토가 제대로 됐는지 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는데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0년 전에 추운 겨울 과천 가서 7호선 유치해 왔고, 주민의 힘이고 다 표"라며 "선거할 때만 살살하는 것 아니다. 일할 수 있게 요구해야 하는 것이고, 그러고 나서 잘 뽑았네 못 뽑았네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읍중앙역추진위 배용석 공동대표>

 

이어 "이렇게 자기 권리를 사용 못하면서 무슨 말을 하겠나"고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추진위는 3번의 장외 집회를 통해 고읍신도시 중심부에 7호선 고읍중앙역이 생겨야 양주시 전체가 균형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적 근거와 타당성을 제공, 여론을 환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읍중앙역 유치를 원하는 주민 여론이 뜨거우며 이를 위한 주민 조직이 실체 한다는 것을 지역 정치인과 양주시청 공무원들에게 확인시키는 계기가 만들었다 

 

추진위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일부에선 고읍중앙역 유치와 고읍에 인접한 자일동 쓰레기 소각장 문제가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 최대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

 

이와 관련, 배용석 공동대표는 집회 마무리 발언에서 "약속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며 "사람은 의리가 있어야 하고, 고읍 주민들이 당연히 이야기해야 할 것은 카페에서 해달라, 그리고 또 집회가 필요하고 뭉쳐야 할 땐 이야기해주면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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