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1년여 남겨둔 시점에서 의정부갑 국회의원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49) 씨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의정부시는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을 지역위원회와 시청 중회의실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간부 공무원이 참석하고, 당측에선 김민철 의정부을지역위원장과 문석균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했다는 내용을 알렸다.

 

의정부갑의 경우 박창규 지역위원장이 교통사고 때문에 참석하지 않고, 문석균 부위원장이 대신 참석한 것이 알려지면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

 

앞서 문 부위원장은 2018년 6월 지방선거때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 조직 서열이 높은 편에 속하는 본부장을 맡으면서 주변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후 일부 행사에서 이름이 호명되자, 문희상 국회의장 은퇴 후 지역구를 물려받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쏟아졌다.

 

이런 문 부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엇갈리는 평가가 공존하는 상황.

 

가치판단에 앞서 일부는 국내 정치 풍토에 비추어 볼때 은퇴하는 현역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아무런 검증이나 실력 없이 곧바로 지역구를 물려받는 것이 과연 국민 정서에 비추면 옳은 것인가 하는 철학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

 

따라서 일부는 "지역구 부자세습은 최근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 "확장성과 능력을 검증 받지 않았다",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간다", "경쟁자들의 공격 포인트가 될 것", "북한이냐"라는 우려와 비판, 비아냥의 목소리를 전했다.

 

반면, 일부는 "능력이 있으면 하는 것이지 요즘 세상에 누구 아들이 뭐가 중요한가", "그동안 아버지 선거를 치르면서 당 기여도가 컸다",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사람", "지역의 인재다", "서람 좋다", "사회단체 활동을 열심히 했다", "의정부는 아들이 한다", "홍문종 의원 또한 2세 정치인", "후계자 수업을 착실히 받아 맡겨주면 잘 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문석균 부위원장은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바쁘니 나중에 통화하자"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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