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소재한 발곡고등학교(교장 성현주)는 22일 수요일에 강당에서 1·2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문학작품인 ‘봄봄(김유정)’과 ‘고무신’(오영수)을 뮤직컬로 관람하면서 문학과 예술이 함께 만나는 장을 만들었다.  

 

발곡고는 올해부터 의정부교육지원청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미래역량 강화 브랜드교육'에 공모하여 특색있는 독서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과목과 독서를 융합하여 창의적 사고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우컴퍼니’가 공연한 ‘얼쑤(봄봄, 고무신)’를 통해 학생들이 문학수업을 넘어서 문화적 소양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뮤직컬을 관람한 2학년 김지민 학생은 “교과서에서 나오는 작품이 지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재치와 웃음이 더해져서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며, “몰입도가 높아서 작품의 또 다른 속내를 엿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발곡고 성현주 교장은 “학장시절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여 우리 학생들이 문화인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기회로 교과서의 소설의 깊은 맛을 음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발곡고는 ▲수학도서를 읽고 미적분 역사와 수학진로 책자 제작하기, ▲영어 원서를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하기 ▲문학 작품을 통해 자신의 경험 공유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학생들이 책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향후 발곡고는 생명과학과 인문학을 연계한 통합적 이해를 통해 사회·과학·기술에 연관된 문제에 참여하여 대안을 생각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등 다양한 융합교과 수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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