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대전·충청권 일대에서 혼자 지내는 고령의 노인을 상대로 노후 자금을 절취한 일당을 검거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김모(68)씨등 일당 5명은 대전과 충청권 일대에서 고령의 노인을 상대로 4회에 걸쳐 4천300만원 상당의 노후자금을 절취해 이중 3명을 구속하고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경마장에서 알게된 선후배사이로 금품을 절취할 목적으로 범행을 공모, 바람잡이 '기아리', 바람잡와 입을 맞추는 '찍새미', 현금 수소문 '격구라' 등 유인책과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한의원 앞에서 피해자에게 접근해 화투기술을 알려준다고 속여 600만원을 인출해 오자 돈을 더 빌리자고 따돌린 뒤 절취했다.

파주경찰서는 전국을 무대로 이와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는 전문절도단을 지난 2009년 6월 부터 7개 조직 29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낯선 사람이 잘 아는 사람 행세를 하며 접근할 경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