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예술단은 17차 결의대회를 양주시청에서 개최하고 지노위 결정에 따른 신속한 복직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13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앞서 5월 1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심문회의를 개최하고 양주시립예술단이 제출한 '양주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사건'에 대해 부당해고를 인정, 법적인 노동자 지위를 인정한바 있다.

 

하지만 지노위 결정에도 불구, 양주시는 지노위로부터 공식적인 결정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복직 절차를 진행하지 있다.
 
이에 따라 60명의 해고 예술단원을 포함한 이들이 속한 민주노총 측은 매주 목요일 결의대회를 열고 양주시청이 '복지부동'한다며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5월 30일 오후 2시 양주시립예술단은 17차 결의대회를 통해 지노위 부당해고 결정에도 복직 결정을 하지 않고 있는 이성호 양주시장을 비롯한 양주시의회, 양주시 관련 공무원을 모두 비판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은 양주시청이 예술단원의 복직을 신속히 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민주노총 경기본부 노조원들이 양주시청에 집결해 총 결의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이 5월 30일 양주시청에서 진행한 '양주시립예술단 정상화와 부당해고 단원 복직을 촉구하는 17차 결의대회'에서 오는 6월 13일 경기도 차원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또 총 결의대회에 앞서 오는 6월 5일 오전 10시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당측에 양주시립예술단 부당해고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후 양주 지역 국회의원인 정성호 의원 국회의원회관 집무실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경수 본부장은 "사안이 명백해서 더이상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지노위 결정에 따라 예술단원을 전원 복직시키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화로 해결하기를 바라지만, 복직되지 않을 경우 경기도본부 노조원들이 양주시청에 집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 박윤희 의장은 "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는 규모가 작아도 싸워서 져본 적이 없다"며 "지노위 결정에 따라 신속한 복직 절차를 왜 밟지 않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여한 파주시립예술단지회 노조원들은 양주시립예술단원들과 함께 오솔레미오, 투우사의 노래, 우정의 노래 등 명곡을 노래해 박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양주시청 측은 지노위로부터 부당해고와 관련한 공식문서가 도착하면 검토 후 입장을 정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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