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이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휴양도시 포천에서 국내 초․중․고․대학 및 실업팀을 총망라한 177개팀 1,224명의 선수가 출전해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포천종합체육관과 대진대학교에서 종별 최강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일반부는 당진군청이 삼성전기를 꺾고 팀 창단 후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으며, 여자일반부는 삼성전기가 전년도 우승팀 한국인삼공사를 접전 끝에 3대 2로 이기고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또한 대학부는 한국체대가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했고, 남자고등부는 대덕전자기고, 여자고등부는 범서고, 남자중학부는 진광중, 여자중학부는 성심여중, 남자초등부는 태장초, 여자초등부는 청산초가 각각 종별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여자일반부에서 포천시청은 비록 준결승전에서 디펜딩챔피언 한국인삼공사에 패해 2년 연속 3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지자체 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포천에서 개최된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은 49회째를 맞는 국내최고권위의 배드민턴대회로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가 오는 5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용대, 이효정, 성지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참가해 포천시민에게 세계수준의 실력을 선보였다.

또 지난 16일 14:00~16:00까지 2시간 동안 삼성전기와 김천시청의 남자일반부 준결승전을 TV생중계(SBS ESPN)함으로써 체육도시로서 포천시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홈팀인 포천시청을 열렬히 응원했으며 “전국규모의 배드민턴 대회를 포천시에서 개최하게 돼 가슴 뿌듯하다”면서 “이번 대회가 시 이미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 선수는 이번 대회기간 동안 단식 4승과 복식 2승을 거둔 포천고 출신의 삼성전기 소속 황혜연 선수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