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최근의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이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과 나라사랑 교육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연천군은 우리나라 최북단 접적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군사지역으로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계기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며, 안보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 학교교육 개선을 통한 안보의식 강화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경기도연천교육지원청(교육장 정낙환)은 이러한 최근의 상황 등을 반영하여 통합적인 안보교육의 방안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는 참여형․체험형 교육을 지원하고자 ‘나라사랑 안보 체험학습’을 기획해 왔다.

 이러한 배경과 목적을 달성하고자 ‘나라사랑 안보 체험 학습’현장 탐방을 공모하게 되었으며, 공모 신청교 중 초등 12교, 중 5교 총 17교를 선정하여 11,000천원의 예산을 지원하였다. 

‘나라사랑 안보 체험 학습’은 4월 20일 초성초의 철원 일대 탐방을 시작으로 경기, 서울, 중부권의 안보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6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정낙환 교육장은 이날 첫 현장 탐방을 실시하는 초성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대신하여 “나라사랑 현장학습을 통해 우리 민족의 식민지 시대, 전쟁에 대한 고난의 역사와 그를 극복한 조상들의 의지와 노력들을 체험하는 기회와 더불어 우리의 호국선열들처럼 어떤 위치에서든지 묵묵히 자기소임을 다하고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와 다짐을 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 탐방 장소는 6.25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철원지역으로, 제2땅굴,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등을 탐방했다.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남침용 기습 땅굴인 제2땅굴을 견학하였을때는 땅굴 안이 지나치게 서늘하다 싶을 만큼의 국가안보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게 되었다. 철원평화전망대에서는 DMZ내의 자연 상태와 궁예도성의 성곽, 평강고원 및 북한의 선전마을을 망원경을 통하여 볼 수 있었다. 마지막 탐방지  월정리역은 철원안보관광의 대표지로 남방한계선 최근접 지점에 있는 경원선의 간이역이었으나 현재는 객차 잔해 일부분만 남아 있었고,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강렬한 팻말과 함께 분단된 민족의 한을 여실히 증명하여 주었다.

이날 현장탐방에 참여한 초성초등학교 4학년 전영은 학생은 “제2땅굴에 처음 와봤는데 굴이 무너질 것 같아 무섭다. 전쟁은 생각보다 더 무섭고 선생님께 듣거나 TV를 통해 알았던 것 보다 훨씬 더 참혹했을 것 같다. 그래서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6.25라는 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만큼 더욱 투철한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번 ‘나라사랑 안보 체험 학습’ 현장 탐방 장소를 코스별로 간단히 소개해보면, 첫 번째 연천철원코스는 제2땅굴⇒철원평화전망대⇒월정리역⇒백마고지전투전적비⇒노동당사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두 번째 경기지역코스는 강화도 및 고양 일원 지역의 애기봉⇒갑곶돈대, 광성보, 초지진, 덕진진⇒행주산성 등 우리 민족의 전쟁사를 체험 할 수 있으며, 세 번째 중부코스는 이순신장군 사당과 최근 피격된 천안함이 전시된 곳으로 현충사⇒독립기념관, 천안함전시장을, 네 번째 서울코스는 전쟁의 잔혹함과 일제침략기 독립투사의 얼이 서린 전쟁기념관⇒서대문형무소를 체험 할 수 있다. 

연천교육지원청은 안보 체험에 유익한 장소를 코스별로 선정하여 학교에 안내해 주고, 학교는 여건과 주제에 맞는 코스를 수정․보완하여 진행하는 방식으로 일선 학교 담당자의 업무 경감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연천교육지원청은 ‘2011 나라사랑 실천하기’의 일환으로 올바른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3․1절, 현충일, 6․25전쟁 60주년, 광복절, 개천절과 관련한 학교장 및 담당교사의 계기교육 실시, 나라사랑 안보 투어, 조회 및 교내 행사 시에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실천, 독도 영유권 계기교육 실시, 내 고장 소재 안보 체험학습장을 활용한 체험학습 실시, 현충탑 참배를 통한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 기르기 실천과 안보 계기교육의 중요성을 관내 초·중·고 교장회의 및 교감회의 개최 시 마다 강조하여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나라사랑 실천하기’는 2011년 연천교육기본계획의 역점사업으로 2010년에 이어 계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는 ‘나라사랑 안보교육’의 일환으로 안보교육과 우리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는데, 안보교육은 2010년 6월에 체험 중심의 교육 활동으로 관내 학교와 군부대와의 교육 시스템 공유를 통한 군부대 투어 프로그램으로 관내 초·중 15교에서 1,328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애향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 ‘우리역사 바로알기’ 는 2010년 후반기 11월에 실시한 역사·전적지 탐방 프로그램으로 관내 초·중 12교 673명이 참가하여 용산 전쟁기념관을 시작으로 행주산성, 현충사, 독립기념관, 임진각, 판문점 등을 탐방하며 살아있는 전쟁의 역사를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전쟁의 처참한 현실에 대한 계기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동북아정세와 한반도, 북한의 세습과 현실, 한반도 안보의 4대 핵심과제 등을 주제로 2010년 12월에서 2011년 2월에 걸쳐 관내 초·중 14교 1,018명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교별로 찾아가는 안보강연회를 실시하였다.

이번 ‘나라사랑 안보 체험 학습’ 현장 탐방 계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안보의식이 정립되고 더 나아가 학생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가슴 속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청소년들은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게 되었다.

연천교육지원청의 ‘나라사랑 실천하기’는 2012학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될 것이다. 현재 한반도 안보 현실을 반영하여 안보 강연 및 안보 투어, 나라사랑 안보 체험학습 사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북한의 도발 사례를 교육함으로써 학생 및 교사의 올바른 국가관 확립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