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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정부시의 주민들을 일선에서 대하는 행정 현장에서 불만의 소리가 폭주하고 있어 벌써부터 임기말 레임덕이 온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달 18일 의정부시 신곡동 과학도서관 직원이 어린이 내방객을 무섭게 혼내는가 하면 주부 고객과도 언성을 높여 싸우자 이를 항의하는 민원글이 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왔다.
이어 뒷날에도 이 내용을 비난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하루 뒤인 지난달 19일 의정부시 호원2동 어린이 도서관에서도 주요 이용자인 어린이들에 대해 불친절과 제멋대로식 응대를 한데 대한 반발 민원이 뒤를 이었다.

유모씨는 “과학도서관 직원은 자신이 무슨 왕인 듯 아이들을 하인 대하듯 한다”며 “어린이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과학도서관에 있는 것을 시정해 달라”고 말했다.

박모씨도 “직원이 그렇게 민원인들과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싸워도 되는 거냐?” 고 반발했다.

어린이 도서관에 대해 박모씨는 “어린이 도서관만 지어 놓았지 아이들의 발달도 이해 못한 채 어른 도서관과 구분도 못하는 무용지물” 이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지식정보센터 측은 답변을 통해 “불친절 행위에 송구하다”며 “해당 직원 근무를 교체하고 엄중 주의를 촉구하였으며 직원 교육 등 개선 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 도서관에 대해 “자원봉사자가 다소 연령이 많고 응대 요령이 미흡해 불쾌감을 제공한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불친절, 제멋대로 행정 마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 8일 김모씨는 의정부3동사무소 직원의 불친절에 반발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김씨는 “통장이라고 하면서 온 전화 사실을 확인키 위해 의정부3동사무소에 전화를 했다가 불친절로 일관하는 전화 응대에 기분 상하고 이를 제기하려 감사실에 전화하면서 또 한번 공무원의 불친절에 혀를 내둘렀다”고 반발했다.

김씨는 “의정부시 공무원은 권위의식과 불친절 의식으로 근무를 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감사과는 “의정부3동 공무원의 불친절 사항을 동장에게 조치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호원동사무소에서는 민방위 관련 업무차 방문했던 선모씨가 역시 “위압적이고 오만한 응대에 심하게 불쾌했다”며 항의 민원글을 올렸다. 감사 부서는 “불성실한 태도로 응대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시정, 개선을 위해 직원 교육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일 신곡2동사무소를 방문한 윤모씨는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한 뒤 무책임한 담당자들의 태도와 불친절을 항의했다.

신곡2동사무소 측은 이에 대해 “불쾌감을 끼친데 대해 사과한다”며 “매주 1회 철저한 친절 교육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공무원 불친절 반발이 높아 가는 가운데 최근 시 간부 공무원이 휴일 도서관을 방문한 주민을 폭행하는 사태까지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자 주민들은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잇따라 올렸다.

시는 “부적절한 공무원 행위에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어지는 시민들의 불친절 분노에 답변마다 친절교육과 개선을 약속하고 있지만 지난달 내내 불친절 민원은 그치지 않고 잇따르고 있어 근무 기강해이와 공무 자세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의정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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