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시장 서장원) 일동도서관에서는 제4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들려주는 독서여행 “아빠들의 소꿉놀이” 공연을 개최해 지역주민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빠들의 소꿉놀이”는 실직의 일상화로 인한 동시대 아버지들의 비애감을 위트 있게 다룬 작품으로 들려주는 독서여행에서는 전문성우와 연극배우로 이뤄진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 연기와 다양한 음향효과가 어우러진 낭독으로 작품을 전달해 시각적 이미지에 익숙한 시민들에게 소리가 보여주는 깊은 울림의 감동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30여명의 도서관이용자가 참석해 지역주민의 문학사랑을 엿볼수 있는 자리가 됐으며, 공연을 진행하는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은 가족단위 참석자 중 어린이를 위한 동화낭독공연을 본 공연 전에 오프닝 작품으로 낭독해 호평을 받았다.

자녀와 함께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는 한 어머니는 “우리시대의 아버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남편을 생각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 같은 문학공연을 자주 마련해 달라”고 도서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