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의정부보호관찰소(소장 김만곤)는 농번기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농번기가 시작되는 5월 초부터 사회봉사 대상자를 대대적으로 농촌에 배치할 계획이다.

농촌 일손이 부족한 농가는 가까운 농협이나 보호관찰소로 신청하면 된다. 사회봉사는 무보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농가는 노임을 지불할 필요가 없으며 점심도 농협의 지원을 받아 보호관찰소에서 제공하므로 비용부담이 전혀 없다. 또한 보호관찰소에서 담당직원이 사회봉사 대상자들을 인솔해서 직접 농촌 현장을 찾아가고 항상 현장에 상주하게 된다.

다만 신청 농가가 많을 경우 가장 어려운 영세농가부터 선정하여 지원이 되기 때문에 일부 농가는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보호관찰소는 투명하게 농촌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11일 농협 담당직원과 2011년도 사회봉사 대상자 농촌 일손돕기 간담회를 가졌다.

사회봉사 대상자 농촌일손 돕기 프로그램은 법무부와 농협중앙회가 지난해 4월 1일 MOU를 체결하여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해 의정부 보호관찰소에서는 연인원 3,200명을 농촌일손 돕기에 투입하여 사과 및 배 적과 작업, 포도 송이 봉지 씌우기, 쓰러진 벼 세우기 등 다양한 농촌 일손 돕기를 통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금년도에도 지난해 같은 수준으로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농촌에 배치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에는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사회봉사대상들로 구성된 일명 “맥가이버 봉사단”을 결성하여 단순히 영농 지원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농촌의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등의 이불세탁, 장판․도배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 보일러 수리, 이․미용 서비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회봉사대상자들은 무면허 운전 등 경미한 범죄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시 봉사명령이 부과된 대상자와 벌금을 납부하지 못해 노역장 대신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대체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다.

봉사명령제도는 범죄자를 교도소에 구금되는 대신 지역사회내에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회봉사를 통해 속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구금으로 인한 사회와의 단절을 예방함으로써 범죄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다.

의정부보호관찰소는 사회봉사대상자들을 농촌일손 돕기 외에도 영세민아파트,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배치하여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및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나들이 보조, 장애인 이동 보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태풍 피해, 폭설피해 등 국가 재난시에는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