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이강덕)은 청장의 헬기를 동원해 파주 파평산 인근에서 조난당한지 5일만에 80대 노인을 구출해 회제가 되고 있다.

28일 경기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조선족 여인 살인범 검거' 유공자 포상을 위해 파주경찰서를 찾은 이강덕 청장이 80대 노인이 파평산에 두릅를 채취하러 나간뒤 실종되어 수색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자신의 헬기를 동원해 노인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당시 내 가족이 실종되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라는 차원에서 전용 헬기를 사용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경찰서는 헬기를 동원해 파평산 일대를 광범위하게 수색했고 파평면 금파리 소재 사격장 부근에서 의식을 읽고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 파주 문산중앙병원으로 급히 후송 했다.

이 노인은 23일 집을 나가 27일 미귀가자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고 군인, 소방대원까지 모두 800여명이 동원돼 수색작업을 펼쳤다.

구출된 노인의 딸은 "비가오는 데도 불구하고 헬기까지 동원한 대대적 수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부친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경기청장을 비롯한 모든 경찰관과 소방서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