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의 한 주유소가 유류세가 인상되기 전날인 8월 31일 오후 6시께 이미 오른 가격으로 판매해 법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8월 31일 오후 7시께 의정부 외곽에 위치한 한 주유소는 보통휘발유 1,485원, 경유 1,346원을 걸어놓고 판매했다.

 

오피넷 유가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이 가격은 이날 오후 6시께 업데이트하면서 바뀐 것.

 

이 주유소는 최근까지 경유를 1,313원으로 판매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 싸고 좋은 업소로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8월 31일 밤에는 가격을 인상하며서 최저가에서 순위가 밀렸고, 일부 운전자들은 유류세를 선 적용해 판매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보내고 있는 상황.

 

유류세 인상이 9월 1일로 예고된 상황에서 유가 인상을 전망한 운전자들이 이날 밤 몰리면서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보여졌지만 오히려 이날 가격으로 주유한 운전자는 결국 손해를 입었는 주장이다.

 

이와관련, 이날 제보를 받고 주유소를 찾은 취재진이 주유 직원에게 유류세 인상 전 가격이냐고 묻자 "뉴스에는 내일이라고 하지만 이미 적용한 가격"이라고 말해 가격 인상을 확인해줬다.

 

한편, 오피넷 검색 결과 9월 초 현재 이 주유소는 8월 31일과 9월 1일 기존 가격을 유지하다가 9월 3일부터 유류가격을 다시 인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