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의원들이 동유럽 외유에 이어 또 북유럽 연수 계획을 세우자 이에 대한 비난 제기에도 강행, 해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데 대해 시민단체가 의정비 인상 철회 운동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일 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위원장 김홍열)는 “자성도 반성도 없는 안하무인격 양주시의원들의 혈세탕진 초호화 해외여행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민노당은 “양주시의원들이 의원 공무 국외여행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지난 2006년 동유럽, 2007년 서유럽에 이어 올해 북유럽으로 해외방문을 감행한 것은 임기내 유럽여행을 마치겠다는 심보를 드러낸것이나 다름없다”며 “특히 1인당 500만원의 경비가 소요되는 이번 초호화 여행에도 시의원 5명을 포함해 시의회, 시청, 수행기자 등 총16명이 여행경비를 시예산에서 제출한 것은 시의원 권한남용과 시민혈세 탕진” 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또 “지난해 양주시의원들이 초호화 해외여행을 위해 불법예산전용까지 해 시민적 분노와 규탄이 일자 자성과 사과로 시민들에게 용서까지 구해 놓고 어떻게 지난해와 똑같이 초호화 해외여행으로 시민혈세를 탕진할 수 있느냐?”고 분개하고 “이같이 버젓이 혈세를 탕진하는 것은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두려워하기 보단 안하무인과 독선,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양주시위원회는 양주시의원들에게 이번 해외방문에 지출된 여행경비 일체를 전액 자진 반납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민노당은 지난해 11월 30%를 인상키로 했던 의정비 인상을 철회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노당은 “혈세 외유로 물의를 빚고도 다시 북유럽행을 주요도시 시찰로 포장했으나 실상은 헬싱키, 스톡홀롬, 오슬로, 송네 피요드르 등 북유럽 알짜 관광지를 두루 섭렵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는데다 여행경비 조달을 위해 7명분 국외여비를 5명분으로 편법 분할하고 여러명의 수행원까지 대동하고 다녀 온 것을 결코 묵고할 수 없어 시민행동에 나선다”고 의지를 밝혔다.

원대식 의장, 홍범표 부의장, 박종식, 이종호, 우순자 등 5명의 양주시의원들은 공무원 등 일행들과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8박9일 동안 총 1천820만원을 들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등 북유럽을 다녀왔다.

이들 시의원들은 방문 목적을 외국 주요도시 신도시 개발 사례와 상수도 경영, 주민서비스 제공사례, 현장방문, 기타, 시설비교를 통한 벤치마킹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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