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조합) 경기지부가 경기도교육청에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를 촉구했다.

 

조합은 11월 19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근로자대표로 박미향 지부장을 확정해 교육청 측에 통보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2월 고용노동부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까지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확대했지만 경기도교육청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를 위한 근로자대표 선출은 노동조합이 알아서 해야한다는 해괴한 논리로 투표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근로자명부조차 제공하지 않았으며, 투표 이후 근로자대표 선출을 위한 전체 노동자 대상 동의서 절차 안내조차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의 비협조로 노동조합은 근로자대표를 선출하기 위하여 경기도교육청을 조직대상으로 하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6개 노동조합이 자발적으로 “경기도교육청 산보위 근로자대표 선출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모바일투표를 진행하였고, 이 투표로 기호1번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장 박미향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알렸다.

 

조합은 "이후 15,600여명의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박미향 당선인의 근로자대표 동의절차가 진행되었고 2019년 11월 18일 현재 9,000여명의 동의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장 박미향이 근로자대표로 확정되었음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도교육청은 시간끌기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하여 학교현장의 안전한 급식실 환경을 만들기위해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